중국 최북단 혹한지대인 헤이룽장성에 건설된 '극한 고속철도'가 개통 1개월 만에 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하얼빈철로국은 헤이룽장성 하얼빈~치치하얼 구간을 잇는 고속철도가 지난달 17일 개통한 이래 총 1450차례 운행해 107만8000명을 실어 날랐다고 밝혔다. 하얼빈~치치하얼 고속철도는 하루 평균 42차례 운행하며 3만 명의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건설된 이 고속철은 한겨울 영하 40도의 저온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연장 280㎞의 이 고속철은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과 북서쪽에 위치한 다칭, 치치하얼을 연결한다.
하얼빈철로국 관계자는 "하얼빈~치치하얼 간 고속철도 개설로 기존 열차로 3시간 걸리던 거리가 1시간30분으로 단축돼 헤이룽장성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연간 800만명으로 예상한 승객수송량도 훨씬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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