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최종 공모가는 지난 17~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 공모가 범위(6만6천~7만6천원)의 상단에서 결정됐다.
LIG넥스원은 오는 22~23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주식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순수 방산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산업체로는 국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해온 LIG넥스원은 최근 수출 확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첨단 정밀유도 무기를 수출하는 성과도 이미 올렸다.
LIG넥스원은 수출 확대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중동 내 거점 사무소 및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남미 지역에 함정용 전투체계를 수출하는 사업 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3년간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4천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냈다.
LIG넥스원이 2012년부터 작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 80억여원 규모의 '현궁' 성능평가 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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