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법원이 대형마트가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휴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1%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의무휴업을 찬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가로막기에 의무휴업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32.8%, ‘잘 모름’은 6.1%였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먼저 지역별로 보면 서울(73.2%), 부산·경남·울산(63.8%), 경기·인천(57.5%), 광주·전라(56.1%), 대구·경북(52.1%), 대전·충청·세종(51.0%)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67.2%)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63.6%), 40대(61.5%), 60대 이상(59.4%), 30대(54.1%) 순으로 의무휴업에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직업별로는 학생(70.1%), 자영업(67.7%), 사무직(64.3%)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은 반면, 가정주부는 찬성 46.2%, 반대 44.7%로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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