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몽골서 7대 우수정책 수출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2 14:31

수정 2015.09.22 14:31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7대 정책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우수정책 수출과 민간기업 진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

박 시장은 2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서울-울란바토르 정책공유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울란바토르시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자정부와 교통, 주택건설·도시개발, 소방, 상수도, 자원회수, 대기질 분야 등에 대한 정책을 소개한다.

워크숍은 울란바토르시에서 도시 현안과 향후 서울시가 투자 가능한 사업을 소개하면 서울시 부서장들이 직접 맞춤형 정책을 컨설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워크숍에서 소방과 대기질, 도시개발·주택, 교통 등 4대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소방재난본부는 몽골 소방관들의 소방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구급차량 4대를 무상으로 양도한다. 다음 달에는 몽골 소방관 10여 명을 초청, 서울소방학교에 입교하도록 하고 구급대원 양성과정 교육등을 2주간 받게 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대기오염 측정장비를 울란바토르시에 기증하고 2018년까지 동북아 도시 간 실질적인 대기환경 연구를 벌인다.

이어 SH공사는 울란바토르 외곽의 게르촌(몽골의 천막촌) 재개발과 신주거지 개발사업, 주택공사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교통 분야의 경우 울란바토르시가 발주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할 수 있게 서울시의 중앙버스차선 시스템을 소개한다.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고 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은 이미 몽골로 수출돼 7월부터 정식 서비스되고 있다.


프로젝트 상담회에는 12개 국내기업이 참여해 보유 기술을 발표하고 울란바토르시 공무원과 일대일 상담을 한다.

아울러 박 시장은 에르덴 바트울 울란바토르 시장과 스마트 시티·환경·재난안전·도시계획 등 도시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 교류 및 사업추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공유 공동선언'도 발표한다.


박 시장은 "정책공유 워크숍을 통해 울란바토르시 도시문제 공동해결의 주축이 되고, 기업의 해외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