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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청년일자리 창출 앞장 설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2 15:08

수정 2015.09.22 15:08

하나금융은 22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청년구직과 일차리 창출 지원을 위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행사를 진행했다.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박세리 선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부터)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2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청년구직과 일차리 창출 지원을 위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행사를 진행했다.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박세리 선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부터)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전임직원에게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 가입을 독려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2일 김정태 회장은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행사를 가졌다. 하루 전인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KEB하나은행에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한데 이어 그룹 회장으로서도 솔선하는 모습을 보인 것.

김 회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제안하고 1호로 가입한'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이 최근 우리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청년실업 해소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열사 경영진, 그룹내직원들의 자율적 동참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하나금융 전무급 이상 임원들은 기존 연봉 반납액의 50%를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했다. 특히 김 회장의 1000만원을 포함해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11명은 6900만원을 일시금으로 가입했다.


청년희망펀드 가입 첫날인 지난 21일 KEB하나은행은 8631계좌를 통해 1억5741만원의 신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무난하게 1만명을 계좌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회장은 주요 임원의 임금 반납은 상징성을 지닌 것으로 청년 채용의 실질적인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KEB하나은행은 통합 공채 1호로 정규 신입직원 500명을 뽑기 위한 채용을 진행중이다. 이는 작년 하나은행(외환은행은 실적 악화로 채용 없음) 채용 규모(118명)의 4배에 달한다.

김 회장은 "올해 임금피크제, 자연 퇴직으로 인한 은행 퇴직인원은 4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많은 인원이 나가는 만큼 인력 충원 차원에서라도 많이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원 연봉 반납의 경우 앞서는 CEO, 부행장, 전무급까지 하기로 했으나 이번에 상무급인 본부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자도 40명에서 80명 정도로 2배 확대됐다.

김 회장은 "회사에서 일하는 우리 조직원들은 행복해하고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며 사회 각층의 청년희망펀드 가입으로 청년 취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입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골프선수 박세리,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청년희망펀드는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신한, 우리, 국민, 농협 등 시중은행 전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면 기부 금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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