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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위트에 미 제약업체 시총 18조원 증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2 17:10

수정 2015.09.22 17:10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약값 담합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미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기생충 치료약 가격이 13.50달러에서 750달러로 치솟은 것을 문제 삼으며 자신은 해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트위트에 이날 나스덱의 바이오텍 지수는 5.5% 떨어졌으며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린 사례가 있는 북미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캐나다 제약업체 밸리언트는 5.4%, 바이오젠은 5.6% 떨어졌으며 알렉시온도 3.6%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제약업체들의 자산가치가 150억달러(약18조원)나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이 언급한 기생충 치료약은 다라트림으로 지난 8월 비상장업체인 투링이 인수하면서 가격을 5000배 인상했다.

마틴 슈크렐리 투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동안 CNBC와 인터뷰에서 가격 인상은 정당했다며 수익금은 대체약 개발에 필요한 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크렐리 CEO는 툭소플라스마증 치료에 필요한 새로운 약 개발이 절실하며 현재 계속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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