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이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 세계 항공사에 대한 최신 안전정보를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에 우려가 있는 항공사와 올해 주요 항공사고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안전평가 결과 운항증명(AOC) 발급이나 사후관리 체계가 국제기준에 미달해 안전에 우려가 있는 것으로 공개된 국가 현황이 담겨있다. 또 유럽 내 취항이 금지된 항공사 명단(EU 블랙리스트)도 포함됐다.
ICAO 안전우려국은 △레바논 △말라위 △시에라리온 △우루과이 △네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태국 등 14개국이며 국내 취항하는 항공사가 소속된 국가는 카자흐스탄(에어아스타나항공)과 태국(타이항공, 비즈니스에어, 타이에어아시아엑스, 제트아시아 등 4개사)이다.
FAA 안전 2등급 국가는 △가나 △니카라과 △바베이도스 △방글라데시 △세인트 마르틴 △우루과이 △큐라소 △인도네시아 등 8개국으로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사가 국내에 취항하고 있다.
또 EU 블랙리스트에는 25개국 240개사가 올라 있다. 국내 취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아스타나항공(카자흐스탄) 1개사다.
국토부는 아울러 올들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대형항공기 사고 43건 가운데 사망사고는 3건으로, 국내 취항 중인 항공사 가운데 사망사고를 낸 곳은 없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항공사 선택에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선진국의 안전평가 결과와 전 세계 항공사고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 우려 항공사에 대해서는 신규운항 불허, 감독활동 증회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