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람들이 사진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회원수가 4억명을 돌파했다. 9개월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이나 늘어나는 기록을 세웠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0년 서비스 개시이후 지난해 연말 회원수 3억명에서 현재 4억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모회사 페이스북보다 이용자 증가세가 더 빠르다. 트위터는 지난 2·4분기 월간 이용자 수가 전년동기보다 12% 증가한 3억400만명 정도다. 트위터의 주가는 연초 이후 25%나 떨어졌다.
인스타그램 측은 "인스타그래머(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지구촌 곳곳은 물론 태양계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계속해서 담고 있다. (이용자 4억명 돌파는) 시각적인 소통으로 전세계가 가까워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의 전체 사용자 중 75%가 미국 이외의 국가다. 실제 올들어 늘어난 1억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유럽과 아시아, 남미 지역 이용자들이다. 특히 국가별로 브라질, 일본, 인도네시아가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인스타그램은 30초짜리 동영상 광고를 시작하는 등 수익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분석기관들은 인스타그램의 매출이 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 리서치업체 모펫네이선슨은 "인스타그램의 광고 매출은 2~3년 내에 18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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