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창업, 건설·IT '후끈' 유통·제조업 '시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4 09:39

수정 2015.09.24 09:39

지난달 부산에서는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확대되면서 건설업 창업은 활발했지만 내수 소비 심리 위축과 주요 제조업황 지연 등으로 유통업과 제조업 등은 부진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4일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신설법인은 377개로 지난해 같은 달(365개) 보다 3.3% 소폭 증가했다. 전달(441개)과 비교하면 14.5%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0% 증가한 73개로 집계됐다. 이는 해운대구와 부산진구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 공사업 법인 신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업도 31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8% 큰 폭 증가했다. IT 관련 창업지원기관이 집중되어 있는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창업이 늘어났다.

반면 유통업은 83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감소했다.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상품 중개, 전자상거래 등이 감소한 가운데 조선기자재, 기계 등 주요산업의 업황 침체가 계속돼 관련 부품 및 산업제품 도매, 무역 등의 법인 신설이 줄었다..

제조업도 62개로 18.4% 줄었고 부동산업 및 임대업·서비스업은 89개로 4.3% 감소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소규모 창업(자본금 1억원 미만) 비중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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