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24일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신설법인은 377개로 지난해 같은 달(365개) 보다 3.3% 소폭 증가했다. 전달(441개)과 비교하면 14.5%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0% 증가한 73개로 집계됐다. 이는 해운대구와 부산진구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 공사업 법인 신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업도 31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8% 큰 폭 증가했다. IT 관련 창업지원기관이 집중되어 있는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창업이 늘어났다.
반면 유통업은 83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감소했다.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상품 중개, 전자상거래 등이 감소한 가운데 조선기자재, 기계 등 주요산업의 업황 침체가 계속돼 관련 부품 및 산업제품 도매, 무역 등의 법인 신설이 줄었다..
제조업도 62개로 18.4% 줄었고 부동산업 및 임대업·서비스업은 89개로 4.3% 감소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소규모 창업(자본금 1억원 미만) 비중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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