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948억 원 상당 숨은 시유지 찾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4 14:08

수정 2015.09.24 14:08

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 내 미등록 토지 목록을 뽑은 뒤 약 6개월 간 일제조사를 실시해 공시지가 기준 948억원 상당의 숨어있던 시유지 47필지, 총 6만8102.7㎡를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찾은 47필지 중 30필지, 4만6000여㎡는 등기에서 빠진 시유지다. 서울시는 대법원 등기전산자료를 조회해 이들 시유지를 찾아내고 등기 신청을 마쳤다.

나머지 17필지는 지적도에도 없는 미등록 토지들이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태스크포스를 꾸려 관련 서류를 찾아냈으며 지적 측량 절차를 마치고 등기 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새로 찾은 땅은 대부분 도로(40필지)였다. 16개 자치구에서 발견됐으며 마포구에서 발견된 땅이 6필지로 가장 많았다.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송정동의 도로로, 이 곳의 공시지가는 253억7900여만원이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체비지 발굴로 시 자산이 늘어날뿐 아니라 각종 도시재생사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토지가 늘어났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추진 중에 자주 발생하는 주인 없는 땅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지난 1937년부터 1991년까지 55년 간 이뤄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