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작년보다 2시간 길어져 우회도로 정보 미리 파악해야
고속도로 평택~제천선 신설 남해선 냉정~부산 확장 개통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구간 용인서울고속 이용땐 시간단축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막힐땐 곤지암~이천IC 국도3호선 우회
고속도로 평택~제천선 신설 남해선 냉정~부산 확장 개통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구간 용인서울고속 이용땐 시간단축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막힐땐 곤지암~이천IC 국도3호선 우회
올 추석연휴기간 귀성에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에 비해 2시간 이상 늘고 귀경은 1시간 이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5~29일) 중 고속도로 혼잡은 귀성 땐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에, 귀경 땐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귀경시 평균 소요시간이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부산→서울 7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20분 등 지난해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우회도로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해놔야 좀 더 즐거운 귀성길이 될 수 있다.
■귀성은 26일, 귀경은 27~28일 혼잡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총 이동인원은 3199만명, 1일 평균 64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46만대로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성 때는 26일에 교통량이 집중되고, 귀경 때는 추석 당일인 27일과 다음날인 28일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이용 시 교통체증을 피하려면 이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별교통대책기간에 대중교통은 증편된다. 대책기간에 1일 평균 고속버스 1821회, 철도 51회,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은 늘어난다. 국토부는 이 외에도 도로전광판(VMS, 1713개소), 옥외광고판 등(3397개소), 안내입간판 등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 안내도(3만4000부)도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추가 및 임시개통해 정체 방지
구간별 추가 확장 및 임시개통도 추진된다.
고속도로 평택~제천선(충주~제천 41.9㎞) 신설과 경부선(양재~판교 7.5㎞, 영동 옥천 7.1㎞), 서해안선(안산~목감 6.1㎞), 남해선(냉정~부산 53.3㎞)이 확장 개통되고, 국도 30개 구간(229㎞)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5개 구간(73.7㎞)도 임시개통된다.
경부선 2개 분기점 진입차로 축소 및 경부선.서해안선 2개 분기점의 접속부를 축소 운영해 진입차량으로 인한 본선 정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휴게소 혼잡상황을 반영해 인근 휴게소 및 임시화장실로 이용객을 분산시키는 휴게소 혼잡관리 체계를 기존 경부선, 서해안선, 영동선 5개소에서 영동 및 중부내륙선을 확대해 9개소로 구축, 운영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회구간 이용하면 최대 46분 절약
추석연휴기간 막히는 고속도로는 귀성객들의 숙명이다. 그러나 우회도로 경로를 미리 파악해 놓으면 구간별로 최대 46분가량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팅크웨어와 함께 고속도로 주요 정체구간을 우회할 수 있는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예측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국가교통정보센터(its.go.kr)와 로드플러스(roadplus.co.kr)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미리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국토부 분석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을 이용하면 고속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다. 안성~목천 구간도 국도 1호선과 21호선을 경유하면 정체가 심한 천안분기점 구간을 우회할 수 있다. 양재~안성 구간은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해 지방도 311, 317호선과 국도 1호선을 경유하면 최대 10분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안성~목천 구간은 국도 1호선과 21호선으로 우회하면 최대 46분을 단축할 수 있다. 해안고속도로(매송~당진) 귀성길은 국도 39호선을 이용해 우회하면 서평택IC나 당진IC까지 갈 수 있다. 안산 양촌IC에서 국도 39호선에 진입해 평택까지 우회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46분을 단축할 수 있고, 서평택IC 부근까지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지는 경우에는 국도로 더 주행해 당진IC까지 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남부지역으로 귀성하거나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강릉방향으로 향하는 귀성길은 곤지암IC에서 빠져나와 국도 3호선을 이용, 이천 부근으로 우회하면 혼잡이 심한 호법분기점을 우회할 수 있다.
곤지암IC에서 이천IC까지 국도 3호선을 이용하면 정체시간대 고속도로보다 15분가량을 줄일 수 있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 만나는 대소분기점이 혼잡할 경우에는 대소IC에서 국도 17호선으로 오창까지 우회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용인~여주) 귀성길은 용인IC에서 빠져나와 국도 42호선으로 우회하면 최대 7분을 줄일 수 있고, 여주분기점 부근까지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지면 문막IC까지 국도 42호선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토부는 우회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4일부터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정체구간에 대한 우회도로 소요시간을 안내하는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측결과와 실제 교통상황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지정체가 심한 구간과 시간대를 피해야 한다"면서 "이동 중에는 고속도로와 국도 도로전광판으로 제공되는 실시간 우회도로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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