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전으로 임상 돌입 내년말 FDA임상승인 목표
KRAS돌연변이 대장암도 서울아산병원과 연구 협력
KRAS돌연변이 대장암도 서울아산병원과 연구 협력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의 공정개발과 제제연구, 약물동력학 및 약력학 시험 진행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과 항암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에스티팜은 지난 23일 KDDF와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인 'STP06-1002'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KDDF의 지원을 받아 'STP06-1002'의 시료생산을 위한 공정개발과 생산된 시료의 제제연구, 약물동력학 및 약력학 시험을 통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STP06-1002는 에스티팜의 선행기술을 토대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의 허정녕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기존의 '얼비툭스 주사제(세툭시맙, 머크)'를 이용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KRAS(대장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텐키라제(Tankyrase) 저해'라는 혁신적인 기전을 가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신속한 전임상시험을 거쳐 2016년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신청 및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위탁연구를 통해 KRAS 돌연변이 환자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KRAS 돌연변이에 의한 대장암은 10명 중 4~5명 꼴로 나타나며,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3천 5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스티팜의 임근조 사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다양한 연구기관들과의 원활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도출한 성과물인 만큼, 국내 신약개발에 있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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