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27% 대체공휴일(29일) 출근, "대체 아닌 공식화 필요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8 06:00

수정 2015.09.28 06:01

주말을 낀 올 추석 연휴, 달력에는 29일(화)에 빨간색으로 '대체공휴일'이라고 적혀 있지만 이에 대해 직장인 78%는 '대체 휴일이 모자라다', ''대체'가 아닌 '공식'휴일로 지정돼야 한다' 등 대체휴일에 대해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는 '대체공휴일, 쉬니까 감사? 짧아서 아쉽다?'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밝혔다. 그 결과 직장인들의 78%가 대체공휴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체공휴일이 짧다고 느끼며 대체공휴일 보다는 근로기준법상 쉴 수 있는 유급휴일로 공식적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29일(화) 대체공휴일 지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체휴일을 공식 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2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19%는 '좋긴 하지만 더 길었으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18%의 응답자는 '추석 당일이 주말이었던 만큼 대체공휴일이 이틀 이상이어야 했다'고 답해 휴일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서 16%는 '연휴 뒤뿐만 아니라 연휴 앞에도 대체공휴일을 붙여줬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따라서 총 78%의 응답자가 대체공휴일제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의 응답자만이 '하루 정도의 말미라도 생긴 것에 감사'라고 답했다.

또 올 추석 연후 계획한 휴일에 대해 묻자 57%의 응답자가 '4일간(달력의 빨간날만:9/26(토)~9/29(화))'라고 답해 직장인 과반수가 대체공휴일까지만 휴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미만(사정상 연휴 중에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라 답한 응답률도 20%에 달했으며 '4일 이상(연휴 앞뒤로 휴가를 붙여 쓸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4%에 그쳤다.


그 밖에 29일(화) 출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7%로, 출근한다면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23%의 응답자가 '업무처리(타의적)'라고 답했으며 8%의 응답자는 '당직근무(직종이 연휴가 성수기여서/다른 날 대체휴일도 없음)'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대체공휴일 근무 여부를 기업규모별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종업원 수 1000인 이상)에 근무하는 응답자의 72%가 휴무로 지정됐다고 답했으며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인~999인)은 62%, 중소기업(종업원 수 300인 미만)은 55%의 직장인이 휴무라고 답했다.
중견, 중소기업의 경우 휴무가 아니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34%, 30%였으며 중소기업은 휴무 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도 13%로 조사됐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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