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명확한 목표 없이 쌓은 스펙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6 08:00

수정 2015.09.26 08:02

"명확한 목표 없이 쌓은 스펙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요"

"명확한 목표 없이 쌓은 스펙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요"

지난 23일 삼성캠퍼스톡 業&Up 부산대 강연장에 모인 1200여 명의 후배들에게 삼성인 선배들이 '취업전선에서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성한 상무가 목표 없는 '스펙 쌓기'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삼성증권에서 인사홍보를 총괄하며 다양한 인재를 만나온 이성한 상무는 "스펙이란 목표에 몰입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쌓인 경험이어야 한다"면서 "단순히 지원서를 위해 스펙을 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입사원의 경우, 힘들게 취직한 경우에도 '더 좋은 직장이 없을까?' 방황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취업 전에 '일단, 취업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명확한 목표 설정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확실한 목표를 바탕으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는다면, 남과 자신을 차별화시키는 경쟁력이 된다는 이 상무는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목표 설정법 3단계는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부산대 출신으로 정보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김희영 과장과 부산에서 30년을 산 오리지널 부산 사나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삼성전자 유동국 책임도 강연자로 자리에 섰다.


특히 유 책임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HW(Hardware)개발그룹의 RF(Radio Frequency) 엔지니어로 무선통신의 핵심인 무선 주파수를 다루고 있다.

그는 4번의 도전 끝에 삼성전자 취업에 성공했다며 꼭꼭 숨겨둔 낙방의 이야기를 꺼냈다.


유 책임은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전기공학이 내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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