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적극 도입 전망 더존비즈온·효성ITX 주목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발전법)이 오는 28일 시행에 들어가면서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산시설.장비.설비 등을 직접 갖추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발전법이 28일부터 시행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개별 기관이나 기업, 단체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각종 정보기술(IT) 자원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가상공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빌려 쓴 후 사용료를 내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법의 주요 내용은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촉진,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한 민간 기업의 서비스 확대 기반 마련, 이용자 정보 보호 등 안전한 환경 조성 등이다. 법이 시행되면 국내 클라우드산업 투자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안형준 연구원은 "법이 시행되면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나서 클라우드컴퓨팅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아울러 기존 기업의 IT 시스템에 대한 접근방식과 인식도 점차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발전법 시행으로 관련 업체들의 실적 증가 및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 증시에서도 이미 옥석가리기가 진행 중이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를 통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도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인 '넷피스'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로는 효성ITX, 케이아이엔엑스, 가비아, 파이오링크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클라우드는 기반의 데이터센터나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글로벌 클라우드시장의 연평균 성장률(2012~2017년)은 21%로 추산된다. 올해는 843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22%의 성장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대표기업은 아마존으로, 관련 사업부문의 지난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8억200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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