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국내 증시의 경우 9월 FOMC 의사록 공개(10월 8일) 전 추석 연휴로 거래일이 많지 않고 9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등 FOMC 의사록 공개에 앞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가 중추절 및 국경절 휴장(9월 28일, 10월 1~7일)에 들어갔다. 김 연구원은 "8월 중순 이후 중국 증시 관련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잡았던 만큼 중국 증시 휴장은 국내 증시에 잠재적인 부담거리를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0월 FOMC(27~28일) 이전까지는 미국 금리결정 관련 이슈가 국내외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1차 분기점은 10월 8일에 공개될 9월 FOMC 의사록이 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증시의 경우 연휴 등으로 의사록 내용에 따른 대응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관망 우위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중국 연휴 및 국내 소비진작 정책과 관련된 업종(유통, 운송 등)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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