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선 감전사고란는 지하철과 무궁화, KTX, 전기기관차 등 전기차량에 전기 전원을 공급하는 고압 전선에 접촉하거나 30~50㎝의 근거리 접근으로 인해 화상 및 사망에 이르는 사고를 의미한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전동차 위 고압전선 접촉으로 총 32건의 감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총 33명(사망 9명, 부상 24명)이 인명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를 보면 호기심에 열차 지붕에 무단으로 올라가거나 낚싯대가 전차선에 닿아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철도공사는 전차선 감전사고로 인해 총 7차례 피소당했으며 이중 2건만 최종 승소했다.
이 의원은 "최근 6년간 전차선 감전 사고로 철도공사는 총 7차례 피소당한 바 있다"며 "이 중 단 2건만 승소했다는 사실은 철도공사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고압선 주변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사고사례 홍보 강화를 통해 감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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