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가 시리아 내 IS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IS 공습에 앞서 정찰비행으로 IS의 요충지 등을 목표물로 잡았다.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의 IS 훈련소를 파괴했다. 이 훈련소는 프랑스 안보에 위협이 됐다. 민간인 희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주간 추가 공습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재확인했다.
프랑스의 시리아내 IS 공습은 처음이다. 그간 프랑스는 이라크에 있는 IS에 대한 미군 주도의 연합군 공습에만 참여했었다.
프랑스는 시리아내 IS 공습이 독재정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 공습에는 참여하지 않고 시리아 반군에 군사적 지원을 했다. 그러나 난민 사태가 심각해지자 프랑스 여론도 IS 공습에 지지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국민의 61%가 시리아내 IS 격퇴를 위한 군사 개입에 찬성했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난민 12만명을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분산 수용하자는 의견을 주도했다. 프랑스는 앞으로 2년간 2만4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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