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전체 6개 세션 가운데 5번째인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을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공동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절대빈곤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우리가 개발목표를 추진하는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새마을 운동의 성과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모든 제도와 정책이 연계되고 통합돼서 서로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때 성공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며 "새마을운동은 도시와 농촌의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이끌면서 급속한 산업화가 가져다준 폐해를 완충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성장 초기 단계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1961년 경제기획원을 설립해 경제개발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국제사회 지원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제철소를 짓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세우는데 집중 투자해서 국가발전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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