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5년 8월까지 교회에 대출한 금액이 이 같은 수준이었다. 이는 전체 대출액인 17조원의 약 7%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2010년 총 대출액 대비 12%인 약 1조6000억 원으로 시작해 그 비중이 매년 소폭 감소하는 추세지만 올해 교회 대출 잔액은 여전히 1조2000억 원 수준이다.
연도별 구체적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총원화대출금 14조원 중 교회대출잔액은 1조6000억 원, 2011년 15조원 중 1조7000억원, 2012년 16조원 중 1조7000억 원, 2013년 16조원 중 1조5000억원, 2014년 17조 원 중 1조3000억원, 2015년 17조원 중 1조2000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해 수협 자체감사 및 종합감사에서 매년 지적됐지만 개선된 점은 없었다. 올해에도 봉천동 지점, 녹번동지점, 금천지점 등에서 교회대출 취급 부적정, 한도산정 부적정 등을 지적받았다.
박민수의원은 "수협중앙회는 어업인들을 위해 구성된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출 대비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교회에 대출해주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매년 지적 되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제제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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