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서초동, 국내 3호 '미니 정비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9 11:15

수정 2015.09.29 11:16

서울시는 서울 남부순환로 낙원청광연립(남부순환로 323길 31)의 주민들이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밝혔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 등을 유지하면서 노후·불량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어 미니 정비사업으로 불린다.

낙원청광연립 주민들은 사업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총 32명 가운데 26명의 동의를 받아(동의율 81.25%), 지난 8월 24일 서초구청에 조합 인가를 신청했다. 이에 서초구청장이 다음달 1일자로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 정비사업 조합은 올 연말 사업시행 인가→관리처분→주민이주 단계를 거쳐 내년 7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본격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도시계획시설 도로로 둘러싸인 면적 1만㎡ 미만의 가로구역 중 노후·불량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의 3분의 2 이상이고 해당 구역에 있는 가구 수가 20호 이상이면 가능하다. 기존 대규모 정비사업인 뉴타운, 재개발 등과 비교해 사업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어 조합원 부담이 적으며 원주민 재정착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4대 공공지원책'과 '3대 활성화 방안' 지원 대책을 통해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들을 활성화 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이 간직한 골목골목의 역사는 간직하면서 노후·불량 주거지는 개선해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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