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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동대문 상권 특성 살린 지역 상생 '심야면세점'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9 16:51

수정 2015.09.29 16:51

인근 쇼핑몰·전통시장 연계 역사·먹거리 관광코스 개발 중기제품 판로개척 지원도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만들어 동대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오는 11월 선정되는 서울시내 면세점 입지로 동대문 두산타워를 결정한 두산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25일 서울세관에 특허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상생형 면세점은 면세점 내 매장 및 면세점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에 소상공인과 중소 패션 업체 등 주변 경제주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지역 상권이 함께 만들어 가는 면세점이라고 두산 측은 설명했다. 또 면세점 입점에서 발생하는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극대화해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동대문 상권을 더욱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두산은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하며 'K-Style' 타운을 조성하는 '인근 쇼핑몰과의 상생',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등을 통한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역 내 역사탐방.먹거리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골목상권과의 상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동대문 상권의 특징인 심야 쇼핑에 외국인 관광객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심야 면세점' 운영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면세점 운영 성과를 직접 공유하는 차원에서 동대문 지역 브랜드를 발굴.입점시켜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제품 판매 면적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갖출 계획이다. 특히 두타와 연계해 두타에서 발굴하고 육성한 신진 디자이너의 글로벌 판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영업이익 일정액을 지역에 환원하고, 동대문 문화 관광 자원 개발.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복지 제공.동대문 쇼핑 인프라 개선.관광객 유치 및 해외 마케팅 활동 등의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매장은 동대문 쇼핑 스타일을 반영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입점의향서를 이미 확보한 460여개 브랜드를 테마에 맞춰 배치하고, 쇼핑객이 취향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꾸밀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산은 동대문 상인 단체.패션 디자이너 단체.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운영재단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특히 동대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인 업계가 동대문 면세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두산 측은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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