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확충 땐 수요 폭발 허베이강철 2017년까지 연산 500만t 제철소 건립
포스코도 아프리카법인 대표법인으로 승격
내수부진으로 공급과잉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철강업계가 검은대륙 아프리카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국내 철강업체도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프리카는 현재 각국 정부가 사회간접 자본(SOC)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도 아프리카법인 대표법인으로 승격
29일 업계와 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전방위적 물량공세에 힘입어 철강재 수출물량이 사상 첫 1억t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흐름은 향후 2∼3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수출지역이 아프리카까지 다변화되는 추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업계 추산으로 아프리카는 대륙내 54개국 철강수요를 모두 합쳐도 전세계 수요의 1.5% 수준으로 미미하다. 조강생산량도 글로벌 전체 국가의 1%에도 못미친다. 하지만 이같은 시장에서도 아프리카 각국은 SOC 확충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민간철강사는 향후 성장성을 보고 본격 선제 공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중국 민간 철강사들은 아프리카에 제철소 건립을 본격 추진중이다. 대형 제강사인 허베이강철은 남아프리카에 연산 500만t규모의 제철소를 2017년 건립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허베이강철은 후속작업으로 최근 남아프리카에 인프라 조사팀을 파견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철강사들은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올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철강재 판매 수출이 내수를 앞질렀던 포스코는 거점지역 해외법인을 대표법인으로 승격시키면서 아프리카 법인을 이에 포함시켰다. 대표법인은 지역의 대표 창구이자 정보 허브기능을 하는 곳이다. 포스코는 대표법인 회의도 정례화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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