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신한 베트남서 멀티 금융서비스 은행 기반으로 증권·보험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9 17:00

수정 2015.09.29 17:00

베트남 등 진출지역 다양화
베트남에 있는 신한은행 한 지점에서 고객이 상품 상담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 있는 신한은행 한 지점에서 고객이 상품 상담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글로벌 현지화 강화 및 진출지역 다양화'라는 전략을 세우고 해외시장 진출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품에서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까지 현지 사정에 맞춰 업그레이드해 현지에서의 영업력 강화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특히 신한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은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 1993년 국내 은행 최초로 호치민에 베트남 사무소를 설치한 신한은행은 이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 13개 현지 영업점에서 낸 당기순이익은 400억원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외자 은행 중 두번째로 높은 수익을 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여러 차원에서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해 베트남 시장에서 토착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성공을 발판 삼아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계열사의 베트남 동반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현지 시장조사를 위해 사무소를 운영 중이던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월 현지 증권사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 초 베트남 감독당국의 주주변경관련 1차 승인을 취득했다.

신한생명도 1년여 간의 준비를 거쳐 7월 초 현지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사업모델 수립 등 사전 정지작업을 거쳐 오는 2017년 현지법인 전환을 목표로 하고있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시장에서 비은행 사업라인의 적극적인 동반진출을 추진해 현지 시장에서의 균형 잡힌 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베트남의 영업망을 활용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시장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중동, 필리핀, 멕시코 등 유망시장에서 추가로 성장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 은행과 비은행이 복합 진출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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