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선거'의 저자인 최광웅 데이터정치연구소장(51·사진)이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신 부장검사)는 인터넷 방송에서 오 의원의 가족관계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등)로 최 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올해 2월12일 인터넷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패널로 나와 "오신환과 그의 형은 배다른 형제여서 사이가 좋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해 오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팟캐스트는 2월23일부터 열흘 동안 20만번 가량 다운로드됐다. 오 의원은 올해 4월29일 서울 관악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검찰은 최씨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의원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최씨는 노무현 정부 때 인사제도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정치컨설턴트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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