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장충식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 연합기숙사'건립한다.
9월 3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삼송지구에 '대학생 연합기숙사(학생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3일 착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17년 개관하는 연합기숙사는 덕양구 원흥동 11-1번지 부지에 건축 연면적 1980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3층에 서울소재와 경기 서북부 소재 대학의 지방출신 우수 대학생 1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총 450억원을 투입했으며, 학생 거주공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연계 봉사활동, 방과 후 재능기부, 지역연계 평생교육 공간, 시민 개방 도서관 및 독서실 개방 등 지역연계가 주요기능에 포함돼 있다.
전국에서 지방출신 대학생 1000여명이 한 곳에 모여 거주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것으로, 시는 우수한 인재들과 고양시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발전적 협력모형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연합기숙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합기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은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지원과 평생학습 연계 등 맞춤형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어서 지역 교육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한국장학재단과 다양한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추진도 검토 중이며, 시가 가진 우수한 청년일자리 지원시스템, 벤처기업 육성, 신한류 문화예술의 인프라 등 정책기반을 가동해 취업과 창업지원, 수준 높은 문화예술적 체험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연합기숙사가 개관하기 전까지 관련 부서와 산하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한국장학재단과는 폭넓은 업무협의를 통해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주거와 교육환경을 통해 지방출신 학생들을 고양시의 아들과 딸처럼 잘 챙겨서 마음껏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연합기숙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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