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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GKL 기업신용등급 AA(안정적) 신규 부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30 18:26

수정 2015.09.30 18:26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영종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기업신용등급에 대한 본평가를 실시한 결과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신규 부여했다고 30일 밝혔다.

GKL은 지난 2005년 한국관광공사의 출자로 설립됐으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서울 2개소(강남·강북), 부산 1개소에 카지노 시설을 운영 중이다.

나이스신평 기업평가본부 송미경 평가전문위원은 "지난해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은 38.8%로, 파라다이스 계열과 함께 외국인카지노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시장지위가 우수한 수준"이라며 "사업기반 확대를 위해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형태의 카지노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송 위원은 또 "시장에 진입한 2000년 대 중반 이후, 외국인 관광객 확대에 힘입어 연평균 17.8%의 우수한 매출성장세를 시현하여 왔다"면서 "최근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확대, 개별소비세 부과 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이 다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및 2015년 상반기 EBIT/매출이 각각 27.3%, 25.9%로 여전히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의 신용등급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GKL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43.0%와 0.1%로 재무구조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송 위원은 "우수한 현금흐름 시현에 따른 현금성자산의 축적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4402억 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또한 2020년까지 총 투자비 1조9000억원 규모의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재무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자는 202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집행될 예정인 가운데, 해외 파트너기업의 투자 유치, 우수한 현금창출능력, 보유 중인 금융자산(2015년 6월 말 현재 4405억 원) 등을 활용해 동 사업 추진에 따른 회사의 재무부담 확대를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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