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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강국 코리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13) 눈에 띄는 기업은.. 플러스메이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06 18:04

수정 2015.10.06 18:04

"빅데이터 분석 통해 맞춤형 화장품 추천"
'플러스메이' 김광옥 이사.. 11월 추천 서비스 선봬 中 역직구 플랫폼도 오픈
[창업강국 코리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13) 눈에 띄는 기업은.. 플러스메이

【 춘천(강원)=김미희 기자】 "다음달 모바일 기반의 빅데이터 통계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를 출시한 뒤, 또 다른 형태의 중국 역직구 플랫폼을 들고 현지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플러스메이 김광옥 이사(사진)는 6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센터 전담기업인 네이버의 뷰티 섹션 담당자들을 만나 개인정보보호 범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관련 빅데이터를 공유받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혁신센터의 '6개월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한 플러스메이는 기초는 물론 색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수만개에 달하는 제품 중 사용자 개개인의 피부타입에 꼭 맞는 화장품을 추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 이사는 "경쟁업체의 경우, 제품 리뷰나 성분을 분석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지만 플러스메이의 애플리케이션(앱)은 사전에 입력된 사용자의 피부타입에 맞춰 같은 타입의 또 다른 사용자의 화장품 리뷰나 맞춤형 제품 등을 공유하는 형태"라며 "향후 뷰티 전문가가 참여하는 뷰티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빅데이터 분석 정보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 국가의 트렌드 파악은 물론 고객 타깃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의류·액세서리·헤어스타일 등 각종 패션 뷰티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플러스메이는 또 중국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2위 규모로 성장한 중국은 18~35세의 특정 연령층이 전체 소비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김 이사는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주로 온라인.모바일 쇼핑으로 제품을 구매하지만, 중국 내 유통되고 있는 화장품에 대한 불신도 깊다"며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살 수 있도록 중국 역직구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한류 스타가 사용한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관련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중국 역직구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또 이 플랫폼은 중국 현지 진출을 노리는 국내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에도 유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강원혁신센터와 네이버로부터 입주공간은 물론 제품 마케팅 기법 등 다양한 창업 지원서비스를 받은 만큼,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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