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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토막살인' 피고인 사이코패스 감정..뇌영상 촬영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 박춘풍씨(55·중국 국적)가 '사이코패스' 감정을 위한 뇌영상을 촬영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김상준 부장판사)는 16일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에서 박씨에 대한 첫 감정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박씨의 뇌 영상 촬영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정신감정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촬영하며 다양한 질문과 사진을 제시했을 때 박씨의 뇌가 활성화하는 부위를 기록·분석하는 방식이다. 전문의의 문답형 정신감정 대신 뇌 영상 자료를 직접 재판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6일 경기 수원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씨가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쪽 눈을 다쳐 현재 '의안'을 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재판부는 그의 두뇌에서 손상된 '안와기저부'(눈 바로 뒤 뇌의 일부) 등이 일반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부분이 다치면 충동 조절 등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박씨 측 주장이다.

법원은 박씨의 뇌 영상을 분석해 살인의 고의를 따져보고 항소심 양형에 반영할 예정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박씨의 검사 결과는 약 한 달 뒤 나올 예정이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