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육업체 해외사업 진출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7 16:54

수정 2015.11.17 16:54

외국인·해외동포 대상 온라인 교육·교재 출판
국내 교육 업계가 외국인이나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교육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하거나 해외에서 교재를 출판하는 등 교육 서비스 보폭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17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나 대학 교육 등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다. 먼저 종합교육기업인 에듀윌의 경우 이달 중국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교재를 출판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저작권을 수출한다. 교재는 모두 3종으로 각 4000부씩 1만2000부를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현지 중국인들이 대상이다. 이달 중국 현지 출판계약을 마치면 번역본이 출간되는 대로 중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출간이 되고 이후 현지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중국인 대상 교육 서비스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중국 북경에 중국사업본부를 설립한 평생교육 전문기업인 휴넷도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휴넷 온라인 MBA'를 런칭해 중국 명문대 대표 교수들의 강의를 진행중인데 조만간 한국어 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내년 정도에는 한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을 위해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교재를 수출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교육 활동도 시작됐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가 지난해 12월 국내 8개 사이버대학들과 함께 미국에서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교육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처음으로 미국 재외동포 입학생 17명을 선발했다.

해외에서 대학 교육을 받기 쉽지 않았던 동포들이 국내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현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협의회는 올해도 해외동포들이 많이 참여하는 국내 행사에 참여해 해외 신입생 유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점을 활용에 시공간에 제약이 적으면서도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는 해외동포들에게 사이버대학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교육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중국 등 해외에서의 사업이 시작 단계이고 현지 홍보 활동 등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해외 교육 사업은 온라인 강의라는 장점 등을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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