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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일자리 6만7000개 창출 30년간 25조원 편익

총 사업비 6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교통개선 효과와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 적인 편익은 물론 물류산업 발전, 내수 자극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내년 착공에 들어가면 건설업 등에서 일자리 6만6000여개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유발 효과도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완공 후에는 기존의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이 개선돼 얻을 수 있는 편익만 매년 8000억원 이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도로 개통에 따른 통행시간, 운행비용 사고비용, 환경비용 등의 절감으로 완공 후 30년간 25조원이 넘는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정체 해소 수도권 커지는 효과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그동안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 구간이 60%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혼잡도 감소에 따라 이들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속도가 약 10㎞/h 빨라지고 시간 단축에 따른 편익은 연간 84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세종간의 차량 통행시간도 현재보다 30% 이상 단축돼 70분대면 주파가 가능해진다. 현재는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며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출퇴근 시간대면 극심한 교통 정체를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에서 세종으로 차량 이동시에는 평일에는 108분, 주말 129분이 걸리고 있다.

게다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생기며 그동안 교통 소외지역으로 남아있던 지역은 물론 세종시까지 모두 수도권에 편입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물류기지 분산돼 현지 고용창출 등 기대
국토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수도권, 경기 남부, 충청권, 세종을 잇는 교통 연계가 강화되기 때문에 국토의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 출발할 때 서울 영업소, 동서울 영업소를 기준으로 중부·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전체의 59% 정도로 대구·부산·광주 등으로 이동할 때 어떤 형태로든 경부·중부를 타야 한다"며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생기면 그 정체가 해소되기 때문에 단지 중부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경부·중부라인에 집중해 있던 산업체들의 물류기지가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혼잡도가 덜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인근으로 옮겨오면 물류비 절감효과는 물론이고 물류기지 분산에 따른 물류산업 발달, 낙후된 지역의 고용창출 등 기대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고속도로가 충청권에서 경기와 수도권 서북부인 하남을 거쳐 구리, 강북·노원·도봉구 등으로 직접 이어지기 때문에 물류량 분산효과도 기대된다.

■'낀 지역' 부동산 경기에도 탄력
아울러 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외면 받아 왔던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사이 소위 '낀 지역' 들이 새롭게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포(태전지구), 용인 일부, 안성 등에서 서울 송파·잠실로의 이동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상승은 물론 신규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은 공사 자체만으로도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이보다 최근 공급과잉 논란 등이 불거지며 자칫 식을 수 있는 부동산 경기를 지속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에 추진되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민간 금융기법을 결합한 맞춤형 패키지 전략으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미래형 첨단도로인 '스마트 하이웨이'로 건설되면 한국형 도로교통 산업의 해외진출 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