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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시아 "IS 자금줄 차단" 시리아 내 IS 원유시설 공습

원유 생산량 감소로 테러 자금 차단효과 기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금줄인 시리아 동부 유전이 미국 주도 연합군의 잇따른 공습 탓에 원유 생산이 급감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FT에 따르면 IS는 원유판매로 하루 약 150만달러를 벌고 있으며 이는 결국 테러 자금으로 사용된다.

그동안 연합군은 IS가 장악한 유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공습을 자제했지만 최근에는 원유시설에 공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FT는 이에 대해 "공습으로 벌어질 수 있는 민간인 희생에 대한 연합군의 판단이 달라졌음을 반영한다"면서 "이는 결국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전 지대인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 자드 알-후세인에 따르면 현재 10여개의 유전이 생산을 중단했다.

IS로부터 원유를 구입해온 한 업자는 "지금까지는 원유를 실은 민간인 차량은 공습을 당하지 않았다"면서 "유전 주변지역에 있는 IS 차량만 공습을 당해 IS 차량이 유전 지역에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원유시설 공습을 IS 퇴치의 중요한 방법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IS의 석유 트럭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등 전술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면서 "이는 테러단체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합군은 지난 16일 A10 공격기로 아부 카말 부근의 석유 트럭 116대를 파괴했다. 당시 연합군이 파괴한 석유 트럭의 규모는 IS가 보유한 석유 트럭(295대)의 40%에 이른다.


최근에는 러시아도 이같은 공격에 가세했다. 안드레이 카르타포로프 러시아군 작전참모부 연대장은 전날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IS의 원유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FT는 "원유 생산이 위축되든 혹은 원유를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이 악화되든 간에 원유시설 공습 강화는 IS가 원유로 벌 수 있는 돈을 줄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