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프간인들, 가짜 탈레반 협박 편지로 유럽 입국 시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2 19:54

수정 2015.11.22 19:54

유럽으로 이주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가짜 탈레반 협박 편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위조 탈레반 협박 편지가 아프가나스탄에서 비싸게는 1000달러에 팔리고 있다며 유럽으로 이주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수만명에 달하면서 위조업체들이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과거에 아프간 보안군이나 미군 주도 다국적군에서 일한 시민들에게 협박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여장을 위조한 한 시민은 아프간 난민들이 유럽에 입국할 때 보여주는 편지의 99%는 가짜라고 밝혔다.

AP는 탈레반 조차도 협박 편지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실업률이 24%로 높은데다 무장 세력들이 아직 곳곳에서 활개치고 있어 올해에만 16만명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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