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주도 글로벌 앱 시장, 매출 상위권 라인-넷마블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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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세계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인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넷마블게임즈가 매출 상위 10위권에서 자리를 굳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라인과 넷마블은 국내 시장에 주력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안정적으로 글로벌 매출 10위권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공략에 나서는 국내 인터넷기업들에게 성공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인-넷마블, 글로벌 매출 상위 톱 10 위치 굳혀
29일 글로벌 앱 시장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한 세계 매출 상위 10개사 중 라인이 5위, 넷마블이 10위에 올랐다.

글로벌 앱 다운로드 및 매출 상위 기업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총합)
순위 다운로드 기준 매출 기준
1 페이스북 수퍼셀
2 구글
3 치타 모바일 겅호 온라인
4 EA 라인
5 텐센트 믹시
6 애플 코로플
7 바이두 머신존
8 아웃핏7 EA
9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10 알리바바 그룹 넷마블
<앱 애니>

게임사 중 지난해 8월 게임빌이 416개 게임 앱을 통해 글로벌 매출 8위에 오른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불규칙적으로 상위 10위권에 오르내리다 올해는 3월 111개의 게임 앱으로 글로벌 매출 7위를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넷마블이 내놓는 게임 앱도 110여개에서 현재 130여개로 늘어나면서 글로벌 매출 규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두의마블'이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중 이고. 마블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마블퓨처파이트가 북미 등에서 흥행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 넷마블의 안정적 글로벌 매출을 끌어내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라인은 지난해에도 글로벌 매출 상위 5위권에 올랐었는데, 전세계 가입자 6억명을 돌파한 메신저 앱으로서 2년째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을 올리기 힘든 메신저 앱이지만 이용자들이 라인에 담긴 콘텐츠에 지갑을 열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인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라인의 캐릭터 스티커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고, 만화를 다룬 라인망가, 라인게임 등이 높은 매출을 기록중이다. 현재 매출에 포함되지 않은 라인뮤직까지 매출에 합산되면 라인의 글로벌 매출 순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부터 해외시장 겨냥한 '성과'
라인과 넷마블의 높은 매출은 미국과 중국 인터넷 기업이 대세가 된 앱 시장에서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대세다.

올해 10월 기준 앱 다운로드 기업 상위 10위권은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이 5개,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이 4개로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만 해도 미국과 중국 기업은 각각 4개, 2개, 나머지는 프랑스, 영국, 일본 기업 등이 차지해 다양성이 있었다.

앱 다운로드 상위 10개 회사 중 글로벌 매출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기업은 텐센트 1곳이란 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국내 기업들을 주목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구글스토어 매출 1위를 하면 하루 매출이 최대 10억원 수준이지만 같은 조건에서 일본 구글스토어의 경우 매출은 100배 수준으로 불어난다"며 "해외 시장 규모가 국내에 비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인터넷, 게임 기업들은 해외 공략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