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토종 명품차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출시...가격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09 14:27

수정 2015.12.09 14:27

제네시스 'EQ900'
제네시스 'EQ900'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한달여만에 첫작품 'EQ900'을 출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가장 먼저 선보인 최상위 럭셔리 세단의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현대차 전담 연구원 1200여명이 4년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완성된 야심작이다.

EQ900은 제네시스가 오는 2020년까지 구축할 총 6종 라인업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세단 △초대형 럭셔리 세단 △중형 럭셔리 SUV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Q90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정회장은 "EQ900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 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은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EQ900(해외명 G90)'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출시된 'EQ900'는 3.8 GDi와 3.3 터보 GDi에 각각 럭셔리·프리미엄 력서리·프레스티지 등 6개와 5.0 GDi 프레스티지 1개 등 총 7개 모델이다. 내년 1·4분기에는 리무진이 출시돼 8개모델로 늘어난다.
연비 L당 7.3~8.7㎞, 최고출력 315~425마력(ps),최대토크는 40.5~53kg·m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만~1억700만원이며, 3.3 터보 GDi는 7700만원~1억1100만원, 5.0 GDi는 1억1700만원이다.

현존하는 최고 사양과 최첨단 기술을 모두 집약해 당초 최대 1억원 중반까지 갈 것이라는 기존 예상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벤츠 등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명가들과 맞설 수 있는 토종 대항마로 기대되는 이유다. EQ900에는 국산차 최초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S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100% 이중 접합 차음 글래스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EQ900의 차체크기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로 기존 에쿠스와 비교하면 전장 45mm, 전폭 15mm가 늘어났다.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3160mm로 115mm 커졌다.
실제 484L규모의 대용량 트렁크에는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 가능해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이 더욱 향상됐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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