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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베터리 전쟁 본격화..."차원 높은 베터리 기술을 잡아라"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5 14:14

수정 2015.12.25 14:14

스마트폰 시장의 배터리 전쟁이 거세다. 최근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 디자인이 확산되면서 배터리 수명이 스마트폰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배터리용량을 늘리는 것 뿐 아니라 고속충전이나 무선충전과 같은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충전기술까지도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15일쓰는 배터리 등장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번 충전에 최대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까지 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키텔이 만든 K10000이 그 주인공. 배터리 용량이 무려 10,000mAH에 달한다. 한번 충전하면 최소 10일에서 최대 15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설명이다.


▲오키텔 K10000
▲오키텔 K10000

갤럭시노트5가 3,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스펙을 갖춘 것이다.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플은 이러한 수요를 공략해 발빠르게 보조배터리 기능을 갖춘 '아이폰6S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배터리 케이스를 끼우고 사용할 때 그냥 아이폰만 쓸 때보다 음성통화를 25시간 늘릴 수 있다.

■편의성 높인 충전기술도 줄줄이
디자인을 포기하고 무한대로 배터리용량을 늘리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배터리 충전 기술 역시 급속도로 발전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갤럭시S6를 발표하면서 충전편의성을 향상시킨 무선충전과 급속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다른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화웨이는 최근 3000mAh 용량 배터리를 5분 만에 50% 가까이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술 '퀄컴 퀵차지 3.0;'을 선보였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폰에 적용되고 있는 2.0 기술보다 효율을 최대 38% 개선한 것으로 35분이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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