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조선株 '꿈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3 17:52

수정 2016.01.13 17:52

발주처 변경주문 유입
현대미포조선 5.89%↑
현대重·삼성重 '강세'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

조선주(株)가 지난해 4.4분기 실적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장을 연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여타 조선사들이 대부분 영업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되면서 동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5.89%(3400원) 오른 6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내내 상승기조를 이어갔던 현대미포조선은 한 때 8% 가량 오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3.29%(2700원) 증가한 8만4700원에, 삼성중공업도 3.87%(380원)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4.4분기 수천억원대 적자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주가가 꿈틀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0.62%(30원) 증가한 4845원에 장을 끝냈다.

이는 기저효과 기대 전망과 더불어 저평가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빅(Big)3의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할 전망이지만, 대우조선 외에는 모두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현대중공업은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억2000만달러의 변경주문(change order)이 4·4분기에는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따라서 연말까지 발주처가 제시한 조건의 진행률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금액은 불확실하나 일부 변경주문 유입은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2.4분기 전 현장 실사와 비용 선반영으로 한동안 예상치 못한 손실이 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현안 프로젝트의 인도와 야드 병목현상 해소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영업이익(280억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증권사 간 추정금액에 편차가 심한 만큼, 조선업 전체 호조 전환으로 예단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종목별 실적 모멘텀 보유 여부를 판단한 뒤, 보수적 관점에서의 저가매수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간 대형조선사의 경우 빅배스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한 해를 보냈고, 중소형조선사들 역시 위기론이 씻겨지지 않은 상태"라며 "따라서 올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충격 강도는 줄어들겠지만, 선뜻 4분기 실적 예상치를 두고 장미빛 전망을 하기는 성급하다"고 말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