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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종업원에 "팁 대신 성경구절" 남긴 황당 손님

동성애자 종업원에 "팁 대신 성경구절" 남긴 황당 손님
▲사진=뉴욕데일리뉴스

미국에서 손님들이 동성애자인 식당 종업원에게 팁 대신 '성경구절'을 남겨 물의를 빚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알렉산드리아 주드(20)는 지난 12일 손님들에게 황당한 일을 겪었다.

주드는 여성 2명이 앉아있는 테이블을 서빙하고 있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면서 여성들은 주드에게 팁 대신 성경 구절인 레위기 20장 13절을 써 뒀다. "당신을 위해 기도할게요"라는 문구도 함께였다.

레위기 20장 13절은 "남자가 여자와 함께 눕듯이, 남자끼리 함께 누우면, 그 두 사람은 역겨운 짓을 했으므로 죽여라. 그들의 죄값이 자기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라는 문장으로 동성애 금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있다.

동성애자 종업원에 "팁 대신 성경구절" 남긴 황당 손님
▲사진=뉴욕데일리뉴스

팁 대신 동성애자인 주드를 나무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주드는 "그들은 몹시 무례했습니다. 저와 얘기하려고도 하지 않았죠. 제 질문에 답하지도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화가 난 주드는 자신이 받은 영수증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주드는 손님들에게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들은 짧은 숏커트 머리에 남성복 차림인 주드를 보고 동성애자로 추측했다.


주드는 "자살은 LGBT(성적소수자를 이르는 말) 사이에서 매우 흔하죠.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멘탈이 강한 것은 아니에요.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경팁'사건이 알려지자 식당에서 주드를 알아본 사람들은 그녀를 응원하기도 했다. 주드는 "사람들이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어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