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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성장 주춤.. VR·TV게임으로 눈돌린다

모바일시장 이미 포화 VR·TV 등 플랫폼 활용
새로운 수익창출 도전

모바일게임 성장 주춤.. VR·TV게임으로 눈돌린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급성장세를 거듭하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올해부터 한자리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경고가 본격화되면서, 게임업계가 가상현실(VR)게임과 TV용 게임에서 새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온라인게임 이후 모바일게임이 게임산업 성장의 동력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모바일게임도 포화에 달해 새로운 기술과 장르를 개발해야 한다는 업계의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VR은 기술력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모바일게임 이후 새로운 대세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VR.TV용 게임 대중화 임박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게임 전문 계열사 '엔진(NZIN)'과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트라이톤 등 주요 게임사들이 VR과 TV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엔진은 골프 전문기업 마음골프와 VR 게임 퍼블리싱(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VR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했다.

엔진은 이번 계약으로 마음골프가 개발중인 VR 골프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아 올해 여름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첫 출시하기로 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열린 '2016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스페셜포스 VR 체험존'을 운영하면서 연내 VR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스페셜포스 VR'은 기어VR 전용으로 출시된다. 이외에도 변신로봇 캐릭터 '또봇'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레이싱 VR게임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엔진은 TV용 게임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을 내놓으면서 북미 아마존TV 온라인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트라이톤은 주요 가전업체들과 게임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모바일게임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온 트라이톤은 올해 안에 TV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TV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연결하는 스마트TV 방식으로 출시되고 있어, 사용자들이 TV를 통해 소셜게임을 즐기는 수단으로도 적합하다는게 게임업계의 분석이다.

■게임 유형 다양화..경쟁력 높아지나

게임사들은 앞으로 사업영역을 모바일에 국한하지 않고, TV, PC, 스마트워치, VR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서 VR 플랫폼과 스마트TV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세계 게임산업에서 모바일 분야 게임시장 성장률이 2015년 10.6%에서 2016년에는 9.1%로, 2019년에는 6.7%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VR이나 TV용 게임등 신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했던 게임사들에겐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의 게임 시대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