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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스마트폰 무서운 기세.. 레노버·샤오미·BBK '1억대 판매 클럽' 눈앞

삼성전자·애플 뒤이어 화웨이, 中업체 첫 달성
삼성과 애플에 이어 지난해 화웨이까지 스마트폰 '연간 판매 1억대' 고지에 올라선 가운데, 이들의 뒤를 이어 1억대 판매클럽에 들어갈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간 1억대 판매 고지에 근접한 후보군으로는 레노버, 샤오미가 손꼽혔었는데, 올해는 BBK(오포.비보)등도 1억대 판매 고지에 바짝 다가서는 등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1억대 판매 고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만큼 과거와 달리 1억대 판매 달성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확산되고 있다. 판매량이 늘어나도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꼬리를 잇기 때문이다.

■다음 주자도 또 중국업체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가 중국업체로는 최초로 스마트폰 출하량 연간 1억대를 돌파한 가운데 다음 1억대 판매를 달성할 업체로 중국업체들이 꼽히고 있다.

가장 먼저 고지에 다가선 것은 레노버다. 레노버의 지난해 판매량은 7400만대에 그쳤지만, 모토로라를 인수한 2014년에는 매출 수량이 9300만대에 이르기도 했을 만큼 저력이 있다는 것이다. 모토로라 브랜드를 활용해 북미, 중남미,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한다면 다시 한 번 1억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성장세 둔화 우려를 낳고 있는 샤오미도 1억대 판매 고지에 근접한 업체다. 지난해 판매수량은 7200만대로 목표했던 800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1억대 달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또 다른 1억대 도전 기업은 중국의 BBK다. 관계사인 오포와 비보 그리고 원플러스의 실적을 합치면 2015년 매출 수량은 8100만대에 달한다. 2016년 1분기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1억대 달성이 가장 유력한 기업으로 보인다.

■화려한 1억대 판매 능사 아니다

그러나 이제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폰 위주로 성장하면서 예전과 달리 1억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이 마냥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판매 수량 1억대를 달성한 화웨이는 영업이익률은 2.5%에서 1.4%p 오른 3.9%에 그쳤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 배은준 연구원은 "과거 노키아는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저가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후발 업체들조차도 외주 생산 전문업체를 활용해 간접적인 규모의 경제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로 규모의 경제가 수익을 창출해줄 것이라고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분석했다.

결국 판매량만큼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 될 것이란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단가는 240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11년의 평균 판매가격이 334달러였지만 계속해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2015년 247달러를 기록한 것이 올해 더 떨어지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싸게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싼 제품을 팔면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업관리와 기술이 시장 성패를 가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