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애플에 특허 소송 건 中업체, 사실상 유령회사"

"애플에 특허 소송 건 中업체, 사실상 유령회사"
최근 애플이 자사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건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유령회사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미국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6가 자사의 스마트폰 100C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한 중국 업체 바이리가 해당 기기를 더 이상 생산하고 있지 않고 있고 특허권 주장 이외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 연락처로 전화를 해봐도 아무도 받지 않는 상태며 주소로 알려진 세 군데 장소 모두 사무실이 존재 하지 않았다. 바이리에는 오직 특허 포트폴리오만이 남은 상태로 모회사인 디지원 역시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으며 지급불능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이 애플과 협상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바이리의 모회사 디지원의 변호사 앤디 양은 바이리가 소송을 계속 진행 할 것이며 아이폰6S와 아이폰 6S 플러스에 대해서도 법적 소송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디지원이 스마트폰을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바이리는 애플의 두 제품이 자사 휴대전화 '100C'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베이징시 지적재산권국에 애플과 아이폰 판매체인 중푸(中復)를 제소했다.

베이징시 지적재산권국은 지난달 10일 애플이 실제로 설계를 도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애플과 중푸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베이징 지적재산권국의 판매금지명령은 실질적인 효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현재 중국시장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애플은 20일 밝혔다.

(사진=애플)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