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P2P금융협회, 22개 회원사와 함께 활동 개시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7 16:37

수정 2016.06.27 16:37

차세대 금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P2P금융의 건실한 성장을 도모하는 한국P2P금융협회가 22개 회원사의 참여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P2P대출은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에게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투자금액을 지급하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이다.

협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6월24일 기준)까지 22개 회원사를 포함한 주요업체의 누적 대출취급액은 약 1500억 원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연말까지의 시장규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협회는 ‘국내 핀테크 산업과 P2P대출업 기반 조성’을 주된 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즉, 회원사의 건전한 공동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와 다양한 사업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협회는 이러한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업체간 더욱 긴밀한 소통을 위해 회장사로 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를 선출했고, 8퍼센트 이효진 대표와 펀다 박성준 대표가 부회장직을 맡아 협회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주요 임원 선임과 함께 한국P2P금융협회가 집중하는 주요 안건은 회원사간 공조를 통한 유사수신업체 근절에 앞장 서는 것이다.

현재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의 정식 법안 부재를 틈타,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원금을 가로채려는 유사수신업체 의심사례가 제보되고 있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P2P금융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업체간 대출정보 공유를 통한 사기대출방지, 법안개정을 통한 P2P금융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업권 기반 조성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P2P대출채권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원금보장이나 확정금리를 약속하는 유사수신업체가 아닌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유사수신 의심업체를 발견한다면 협회 홈페이지로 제보할 수 있고, 관련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또는 경찰서나 금감원 콜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사인 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는 “향후 업권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회원사들의 제보를 통해 P2P금융 사칭업체를 조기 발견하는 자정 작용을 강화할 것이고, 회원사끼리도 상호 모니터링을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아가 정상적으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하는 기업이 피해 입지 않도록 증권형과 같이 제도권 편입에 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한국P2P금융협회의 전신인 한국P2P금융플랫폼협회에서 지난 1년간 회장사로 활동했던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이제 많은 회원사가 함께 하게 되었고, 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께서 회장직을 맡아주셔서 반가운 마음이다”며 “새로 선출된 협회장을 잘 돕고, 22개 회원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국내 P2P금융 시장이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는 22개회원사와 함께 지난 23일 발족식을 진행했다.
22개회원사는 8퍼센트, BF365, 렌더스, 렌딧, 루프펀딩, 미드레이트, 브릿지펀딩, 빌리, 소딧, 십시일반, 어니스트펀드, 올리, 탱커펀드, 테라펀딩, 투게더앱스, 펀다, 펀듀, 펀디드, 펀딩클럽, 펀딩플랫폼, 피플펀드, 핀박스 등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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