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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늘의 1면] "금값이 너무해" 종로 금은방들 휘청 外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30 08:09

수정 2016.06.30 08:09

[파이낸셜뉴스 오늘의 1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금이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품으로 부상했지만 정작 금은방은 울상이다. 금값이 치솟아 거래가 줄고 특히 예비 신혼부부들은 금목걸이 등 예물을 줄이는가 하면 예약손님들은 방문을 취소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경제 불안감이 커지자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 지난 27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는 한때 금 1g이 5만원을 넘을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다. 금 시세가 g당 5만원을 돌파한 것은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장 이래 처음이다.


이같이 금값 상승으로 동네 금은방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국내 대표 금은방 골목인 서울 종로3가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이곳에서 귀금속 소매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금값이 올랐다는 말에 손님이 많이 감소했고 방문상담 예약을 한 손님들은 방문을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예물은 포기하고 일반 손님들에게 14K 커플링이나 목걸이 등을 파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뜩이나 집값 상승세에 신혼부부들이 예물을 줄이는 추세여서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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