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유일호 경제부총리 "올 추경 편성 안하면 성장률 2.5%로 하락"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2 17:30

수정 2016.07.12 17:30

국회 예결위 보고에서 추경안 신속 통과 부탁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하지 않으면 올해 성장률이 2.5%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2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결산보고에서 "지난해 추경(11조5000억원) 편성으로 성장률 0.2%포인트 정도의 (제고)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성장률이 2.6%였는데 (추경이 없었다면) 2.5% 이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의 경우는 2.8%로 보지만 추경이 없다면 2.5%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너무 낮아지면 우리 경제의 장기적 활력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만큼 추경을 통한 성장률 0.2∼0.3%포인트 제고 효과는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고 유 부총리는 설명했다.


이번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선 "구조조정에 의한 실업 문제가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판단했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장기적 효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확장적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올해 추경안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하겠다"면서 "국회도 정부의 추경 및 경제활성화법을 신속히 통과시켜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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