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8퍼센트, 신용 1~7등급자 대상 '최저금리보상제' 시행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8 08:45

수정 2016.08.08 08:45

8퍼센트, 신용 1~7등급자 대상 '최저금리보상제' 시행

국내 P2P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8퍼센트가 금융업계 최초로 신용 1~7등급 대출자를 대상으로 최저금리 보상제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8퍼센트는 자사의 P2P대출을 이용한 고객이 이후 다른 금융기관에서 0.01%라도 낮은 금리로 대출을 실행할 경우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한다. 8퍼센트가 선보이는 최저금리 보상제는 신용 1~7등급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 중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보상 제도다.

이번 최저금리 보상제는 P2P금융 대출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피동적 위치에 있던 대출자가 폭넓은 선택권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누적대출금액 300억 원을 넘어선 8퍼센트는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개인간(Peer to Peer; P2P) 금융 직거래 플랫폼이다. P2P금융업체는 기존 대형 금융기관과 달리 100% 온라인 플랫폼으로 거래되므로 임대료와 지점 운영비, 인력비 등을 크게 줄여 대출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보다 합리적인 금리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대형 금융기관의 경우 자금이 들어와서 머물다 가는 기간이 길어 자금이 일정 기간 동안 쉬게 되는 재고가 발생하는데, 이는 곧 비용발생으로 연결된다. 반면 P2P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출자와 투자자를 빠르게 연결하는 직거래 형식을 띠고 있어, 자금 재고관리 비용도 현격히 낮아진다. 결과적으로 P2P금융은 자본 유통의 중간과정을 최소화해서 대출자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최저금리 보상제를 기획한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금융업권 최초로 실시하는 최저금리보상제는 대출자가 P2P금융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을’의 위치에서 어려움을 겪던 대출자에게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00년 초반부터 옥션을 시작으로 최근 쿠팡과 같은 전자상거래기업이 등장하며 최저가보장 캠페인을 진행한 사례가 있다. 결과적으로 유통 전반의 거품이 제거되는 혁신이 발생했고, 이는 곧 소비자 권익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P2P금융이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시도한다면 향후 기존 금융기관의 유연한 변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설립된 8퍼센트는,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화된 금리단층현상을 해소할 중금리 대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현재까지 8퍼센트는 1500호 이상의 P2P대출 채권을 발행했으며, 대출 이용자의 평균 신용등급은 5.2등급(KCB기준)으로 집계됐다. 신용 등급별 분포를 살펴보면 4등급 17.7%, 5등급, 24.7%, 6등급 25.3%, 7등급 14.5%으로, 중신용자가 전체 대출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대출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간소한 온라인 비대면 대출절차의 편의성으로 1~3등급의 고신용자 비중도 17.8%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8퍼센트는 최저금리보상제로 P2P대출 서비스의 혜택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자사의 심사모형을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 할 예정이다.

최저금리보상제는 8월 8일부터 31일까지 실행된 8퍼센트 대출에 적용되며, 실행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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