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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이달 모집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선발에 돌입하면서 증권가 하반기 채용시즌이 본격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전통대로 이날부터 유상호 사장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직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4곳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채용규모는 100명이다. 현재 신입사원 채용 중인 신한금융투자는 7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 11월 통합미래에셋대우 출범을 앞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연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에 경력직을 60여명 뽑은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신입 채용 과정에 있다.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매년 50여명 정도를 선발했는데 11월 통합 이후 부서개편을 한 뒤 채용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모두 많이 선발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하반기를 합해 100여명을 선발한 미래에셋대우는 추석 이후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이달 말 삼성그룹 차원에서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두자릿수로 지난해 삼성증권은 신입사원 50여명을 선발했다.
하나금융투자도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0월 초에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0여명이다.
하지만 10대 증권사 중 NH투자증권, 현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은 아직 채용계획이 미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증권업황이 좋지 않은데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내부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현대증권은 KB투자증권과의 합병 작업에 매진 중이다. KB투자증권은 상시 경력직을 채용해 운영하는 구조로 합병 이후에도 신입 채용 여부는 한동안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지난 2011년부터 수시로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미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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