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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도이체방크·3분기 삼성전자 실적 등 '변동장세' 예상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도이체방크 불안' 주가 변동과 새로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대선 등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3·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이 기간 삼성전자 실적 영향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간 증시는 미국 경제 펀더멘탈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 유가 상승 기대감으로 지수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삼성전자 실적 우려와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 벌금, 뉴욕증시 향방 가를 것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0.44포인트(0.5%)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발 금융위기 우려에 1.21% 약세를 기록했다.

우선 이번주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은 도이체방크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관련 파생상품의 불완전 판매로 내야할 벌금문제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주택저당채권 담보부 증권의 부실판매 혐의로 미 법무부로부터 당초 부과된 벌금 140억달러를 54억달러로 낮추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자기자본 부족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1% 상승한 1만8308.15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금융주가 상승했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급등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이치뱅크 관련 문제로 유럽 은행권 리스크 우려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 등 금융업종의 변동폭이 확대돼 지수 전체의 변동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며 대통령선거가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이후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해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3일(한국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5일과 7일에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 제외한 3분기 실적 '양호' 예상
국내 증시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3·4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에 쏠려 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3·4분기 실적은 매출 51조415억원, 영업이익 7조644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삼성전자는 8조원대 고공비행에 성공했던 전 분기(8조14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6%가량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의 3·4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 및 바이오, 산업재, 유틸리티, 금융, 삼성전자 등을 제외하더라도 기업 전반의 3분기 실적 상향조정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3분기 어닝시즌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들이 발견되고 있어 주식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기대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성장보다 가치, 중소형보다 대형주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