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임종룡 "금융노조 2차 파업 자제 당부, 대화로 풀자"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5 09:08

수정 2016.10.05 09:08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오는 11월 2차 파업을 예고한 금융노조에 대해 '기득권 지키기'라고 비판하며 성과제 도입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 "9월 23일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반대 등으로 총파업을 실시했다"며 "최근 구조조정, 청년실업 등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기 저금리 추세, 핀테크 산업 성장 등 금융시장 경쟁격화로 은행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임 위원장은 "노사가 합심하여 사활을 걸고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노조는) 지금이라도 경영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성과 연봉제 도입을 고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금융개혁 취진위원회에는 금융감독원장, 옴부즈만 위원장, 금융투자협회장, 보험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 △금융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 △금융개혁 대국민 서베이 및 집단심층토론(FGI) 결과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