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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국감]"농협중앙회, 억대연봉자 381명"-김철민 의원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5 10:55

수정 2016.10.05 13:42


[2016국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이 전체 10%가 넘는 381명으로 파악됐다. 반면 비정규직인 계약직의 월급 수준은 평균 임금의 5분의 1에도 못미쳤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5일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농협중앙회 직원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총원대비 11.0%인 38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 지급된 인건비 총액은 408억원 규모였다.

농협중앙회 억대 연봉자들의 총원대비 비율은 2010년 2.9%, 2011년 4.4%, 2012년 3.2%, 2013년 6.2%, 2014년 5.4%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에는 10%를 훌쩍 넘겼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 하위직급 직원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전문이사, 농업경제대표이사, 축산경제대표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감사위원장, 조합감사위원장 등 7명 임원들의 연봉은 2015년말 기준으로 3억원이 넘는다.

농협중앙회장 3억6000만원, 전무이사 3억5700만원, 농업경제 대표이사 3억2900만원, 축산경제 대표이사 3억1200만원, 상호금융대표이사 3억7900만원, 감사위원장 3억3500만원, 조합감사위원장 3억35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급 규모도 1조원이 넘었다.
농협중앙회 직원들은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기본성과급 1조1526억원, 특별성과급으로 1737억원 등 총 1조3263억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반면 비정규직인 계약직의 경우 연봉이 2500만원 수준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농협중앙회 설립취지에 걸맞게 급여와 후생복리 수준을 맞춰 농민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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