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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 시장에 먹혔다

모바일 플랫폼 동맹 확대.. 가입 원하는 제휴사 증가
위성호 신한카드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생활 밀착형 업종 18개 회사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 동맹을 맺었다. 최근에는 이 동맹에 가입하는 제휴사들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선보인 모바일 플랫폼 동맹에는 현재 30개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일 때보다 12개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이들 외에 10여가 넘는 제휴 업체들이 대기 중"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플랫폼 동맹에 가입하려는 회사들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단 신한카드가 선보인 새로운 플랫폼이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 플랫폼은 신한카드가 판을 깔아주고 제휴 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고객을 함께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주로 GS25, 홈플러스, 한솔교육, 티몬, 11번가 등 생활밀착형 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결제 수단은 판페이(신한페이)로 이뤄진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 탄생은 위성호 사장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위 사장은 평소 업권간 칸막이를 없애고 플랫폼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최근 "앞으로 IT기업들이 금융회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금융회사들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객들과 기업들이 들어와 다양한 경험을 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터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신사업 등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열린 창립기념식에서도 '초(超)격차'를 제시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위 사장은 초격차를 제시하며 "융.복합화되고 있는 카드시장에서 칸막이 없는 영업과 차별화된 신기술, 비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쟁자들의 추격조차 허용하지 않는 시장지위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소비 트렌드를 감안하면 신한카드의 결제플랫폼 전략이 다수의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의 다변화된 마케팅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결국 이는 소비자 혜택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